
2 Season
115 Episode
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- Season 2 Episode 80 아빠가 죽더라도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마라 - 칠보 삼거리 교통사고의 비밀
2006년 크리스마스 밤 9시. 정읍 칠보 삼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. 사고 직후 출동한 경찰은 조수석에 있던 박 씨(가명)가 의식이 없자 바로 119에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. 단순 교통사고로 정리됐지만 그로부터 1년 뒤, 놀라운 제보가 들어오는데. 과연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? 제보에 따르면, 박 씨(가명)의 죽음에 의문점이 많다는 것. 당시 박 씨(가명)가 타고 있던 차량의 속도는 시속 약 37㎞로 에어백도 터지지 않았던 데다가, 박 씨(가명)가 사망했음에도 운전한 박 씨(가명)의 둘째 아들과, 뒷좌석에 있던 아내 장 씨(가명)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기 때문이다. 이 정도 충격으로 과연 사람이 사망할 수 있을까? 다시 수사가 시작되자, 더욱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. 앞차 운전자와 사망한 박 씨(가명)의 아내가 내연관계라는 것! 하지만 사망한 박 씨(가명)는 사고 후 부검 없이 화장되어 타살을 입증하기 힘든 상황. 당시 담당 형사는 절박한 마음에 사건 현장 사진 몇 장을 들고 법의학자 이호 교수를 찾아가는데, 사진에서 어렵게 결정적인 스모킹 건을 찾아낸 이호 교수! 그리고 곧 충격적인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... 안현모는 "9년이나 지나서 진실이 밝혀지다니 너무 오래 걸렸다"며 "돈 때문에 이런 짓을 벌였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"고 분노했고, 이지혜는 "아내는 물론 친아들까지 가담했다니, 영문도 모른 채 사망한 박 씨(가명)가 너무 불쌍하다"며 안타까워했다. 또한 사건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호 교수는 “부검만 했으면 바로 밝혀질 수 있던 사건”이라며 “죽음에 대해서 철저하게 관리하는 독립적인 검시법이 따로 있어야 된다”고 강조했다.